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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75

백남기 농민 추모영상 #백남기를살려내라 #책임자를처벌하라 #강제부검절대안돼 지난 10월1일 백남기농민 추모대회에서 상영된 영상입니다. 어린 학생부터 70 노인까지, 도대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더 생떼 같은 목숨들이 죽어야 합니까! 죽음을 애도할 시간도 없이 유가족,시민들이 얼마나 더 거리에서 몸으로 싸워야 합니까! 백남기 어르신이 돌아가시자마자 경찰에서는 추모분향소 설치를 차단하라는 하달이 내려왔다고 하죠. 사람의 감정이 억지로 저지한다고 저지되는 것입니까? 사람의 죽음이 분향소를 차단한다고 없어지는 일입니까? 경찰의 야만적인 내부하달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분향소가 설치되고 있다고 합니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해 주시고, 유가족의 뜻을 거스르는 강제부검을 막아주십시오. 영상은 백남기대책위 (https:/.. 2016. 10. 12.
소녀상이 역사를 바꾼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정부의 역사왜곡과 거짓말에 맞서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였음을 최초 증언한 이후 할머니들은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위해 싸워오셨습니다.하지만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의 사죄는 기미가 없었고 그 사이 할머님들은 한 분, 한 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지난 2011년 1000차 수요집회 때 일본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할머니들의 아팠던 삶과 역사를 기억하는 소녀상은 일본대사관을 똑바로 보며 앉아있습니다.채 한 평도 되지 않는 작은 공간,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는 시선.이 세상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언젠가 모두 돌아가시는 날이 오더라도 소녀상은 그 자리에서 그렇게 역사를 기억하며 언제까지고 있게 된 것이죠. 그런데 일본은 소.. 2016. 8. 16.
기억해요 (유가협 30주년을 기념하며) 유가협 30주년을 '기념한다'는 말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송경동 시인의 표현에 의하면 '애초에 생기지 말았어야 할 단체고,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자식,부모,형제를 억울하게 먼저 보내고 가슴에 무덤을 품은 사람들이 만나 만든 조직이 바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즉 유가협입니다. 그 후 엄혹한 투쟁의 현장마다 맨 앞에 서시던 부모님들. 그 세월이 벌써 30년이라고 합니다. 어제(12일) 3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초대 회장이신 이소선 어머니(전태일 열사의 어머니)는 이미 몇 년 전 열사 곁으로 가시고 안 계십니다. 등이 곱고 너무나 늙어버리신 부모님들의 모습에 왈칵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영상의 나레이션은 권희정열사의 어머니이신 강선순 어머니께서 해주셨습니다... 2016. 8. 13.
사고 반 년, 백남기 농민의 밀밭을 가다 작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때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지신 백남기 농민을 모두 기억하시지요?그로부터 벌써 딱 반 년이 흘렀습니다.지난 5월 14일, 백남기 어르신의 댁과 밀밭을 다녀왔습니다. 어르신은 서울에 올라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밀밭에 밀씨를 뿌리셨다고 합니다.비록 돈은 되지 않더라도 평생을 우리밀 살리기 운동에 힘쓰셨던 어르신.주인의 손길 한 번 받지 않고 밀은 저혼자 자라 벌써 수확기가 되었습니다. 주인을 잃은 밭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집이 지난 반 년을 견뎌왔습니다.국가폭력이, 그리고 아무도 사과하고 책임지지 않는 정권이 빼앗아간 것은 무엇인지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그리고 꼭 20대 국회에서는 국회의원들이 가족들의 손을 잡고 했던 약속이 지켜지길 바랍니다.농민의 밀밭과 가족들, 국민들이 모.. 2016. 5. 17.